14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14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등의 원인이 긍정평가를 낮추고 부정평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1%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7,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외교 잘함'(15%),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대북/안보 정책',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7%), '전반적으로 잘한다'(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4,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2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최저임금 인상'(3%),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부동산 정책'(이상 2%) 등을 지적했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여간에 극명하게 갈려 관심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이 국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본 20대 남성이 38%인 반면, 여성은 61%였다. 20대 남성들은 문 대통령 직무뿐 아니라 현 정부의 대북·외교·경제·고용노동 정책 평가에서도 20대 여성보다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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