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이호승 기재부 1차관, 구윤철 2차관,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 둘째줄 왼쪽부터 윤종인 행안부 차관, 김용삼 문체부 1차관,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김학도 중기부 차관
왼쪽부터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이호승 기재부 1차관, 구윤철 2차관,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 둘째줄 왼쪽부터 윤종인 행안부 차관, 김용삼 문체부 1차관,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김학도 중기부 차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임 차관급 인사 16명을 발표했다. 해당 부처에 오래 몸담은 행정고시 출신 관료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상징성이나 방향성 보다는 ‘성과’를 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인사혁신처장에는 황서종 현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황 처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수학했다. 안전행정부 인사행정관과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등 주로 인사관련 부서에서 직무를 수행해왔다.

기획재정부 1차관과 2차관에는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 비서관과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호승 1차관은 전남 광양 출생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구윤철 2차관은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문미옥 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임명됐다. 학사부터 박사까지 포항공대에서 수학한 문 1차관은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으로 잠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차관 인사 중 관료가 아닌 유일한 인사다.

왼쪽부터 정무경 조달청장, 정문호 소방청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둘째줄 왼쪽부터 차영환 국무조정실 2차장,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왼쪽부터 정무경 조달청장, 정문호 소방청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둘째줄 왼쪽부터 차영환 국무조정실 2차장,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윤종인 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이 낙점됐다. 충남 출신의 윤 차관은 상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충남 행정부지사와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을 거친 관료다.

국토교통부 1차관은 박선호 현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승진임명됐다. 박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신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32회 행정고시를 패스해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주택도시실장, 국토도시실장 등을 역임했다. 문체부 1차관에는 김용삼 현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가 낙점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학도 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임명됐다. 김 차관 역시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패스한 관료출신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통산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로 통상분야에서 직무를 수행했다.

이밖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조달청장에 정무경 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에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김경규 현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김진숙 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국무조정실 2차장에 차영환 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에 이병구 현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원자력안전위원장에 엄재식 현 원안위 사무처장, 개인정보보호위원 상임위원에 김일재 현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