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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흥행 신화’ 장나라, 제대로 변했다
‘또 한 번의 흥행 신화’ 장나라, 제대로 변했다
  • 이민지 기자
  • 승인 2018.12.14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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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장나라 / SBS 제공
연속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장나라 / SBS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또 한 번 터졌다. 장나라가 KBS 2TV ‘고백부부’ 이후 두 번째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 바로 SBS ‘황후의 품격’을 통해서다.

지난 11월 21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장나라는 무명 뮤지컬 배우에서 하루아침에 대한제국 황후가 된 ‘오써니’ 역을 맡았다.

현실 결혼을 그리던 ‘마진주’의 장나라는 찾아 볼 수 없다. ‘오써니’ 캐릭터를 장나라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제2의 인생 캐릭터’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변신이다.

‘황후의 품격’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로서 작품에 유독 욕심이 났다고 밝힌 장나라. 그도 그럴 것이 ‘황후의 품격’ 속 장나라는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착한 여자의 정석’이 아닌 사랑하는 남자의 불륜을 목격하고 복수를 결심하는, 이전과는 완벽하게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금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이다.

'황후의 품격' 초반 발랄함을 드러냈던 장나라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황후의 품격' 초반 발랄함을 드러냈던 장나라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물론 장나라의 특유의 발랄함을 완벽하게 버릴 순 없다.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6회까지는 개그 담당이다”라고 밝힌 것처럼 장나라는 특유의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극의 주요 배경으로 쓰이는 ‘궁’이라는 설정이 주는 무거움을 잡아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최근 황제 이혁(신성록 분)과 민유라(이엘리야 분)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죽음의 고비까지 갔다 왔던 장나라는 “이미 한 번 죽은 목숨 뭐가 더 두렵겠어요? 끝장을 볼거예요”라고 본격적인 복수를 예고했다. 

이뿐 아니라 장나라는 이혁과 민유라의 불륜 장소를 습격해 대놓고 촬영을 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계속해서 그는 “내가 멍청했어. 이런 쓰레기인 줄도 모르고”라고 외치며 이혁에게 물을 양동이로 끼얹고 “얻다 대고 반말이야. 넌 내가 해고할거야”라고 말하며 카리스마 있게 이엘리야를 제압하는 등 ‘다크 써니’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 장나라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 장나라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특히 그는 이혁과 태후 강씨(신은경 역)가 숨기고 있는 비밀인 소현황후(신고은 분)의 죽음에 대해 수상함을 감지하고 본격적으로 비밀을 파헤쳐 나갈 것을 알려 한층 더 긴장감을 조성,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장나라의 활약이 통한걸까. SBS ‘황후의 품격’은 16일 방송분 시청률 14.0%(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SBS 수목 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청률 10%대를 넘겼던 ‘리턴’(최고 시청률 17.4%)의 기록을 능가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는 생각보다 강렬했다. ‘반전매력’ 단어가 잘 맞아 떨어지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장나라. 과연 그가 김순옥 작가표 특유의 폭죽처럼 터지는 통쾌한 엔딩을 선사할지, 변신에 대한 반가움을 넘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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