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1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21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48.5%(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3%)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6%p 오른 46.8%(매우 잘못함 30.1%, 잘못하는 편 16.7%)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비율은 0.6%p 감소한 4.7%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1.7%p로 좁혀졌다.

특히 강릉 KTX 탈선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 결정,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기소 등 각종 악재가 집중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8.1%(부정평가 46.9%)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20대에서 남녀 간 지지율 격차가 더 커져 관심을 끌고 있다.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9.4%(부정평가 64.1%)를 기록하면서 60대 남성(34.9%)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았다. 이에 반해 20대 여성에서의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63.5%(부정평가 29.1%)40대 여성(61.2%)이나 40대 남성(60.4%)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세대의 남성과 여성 간 혐오, 즉 성(, 젠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8.8%p 내린 59.4%(부정평가 34.7%)를 나타내면서 50%대로 떨어졌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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