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해외순방 중인 이낙연 총리를 대신해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대신 홍남기 부총리에게 기회를 줬다. 새 경제사령탑인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처음 국무회의를 주재한 홍 부총리의 메시지는 안전점검이었다. 전날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를 전하면서, 모든 부처가 시설점검 및 안전대책을 마련하라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이 속도감 있게 현장에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와 세부계획 마련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을 총괄하고 있는 기재부를 비롯해 각 부처는 사회간접자본(SOC), 에너지 등 공공기관의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전수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혁명적 수준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마음으로 근본적인 사고 원인 규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누구보다 국민의 안전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사안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의 국정 목표인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실현과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한 ‘안전권’이 확실히 보장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정책에 관해 “부처별 정책 방향과 상세한 내용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질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과 정책 고객께 전달될 예정”이라면서 “예산이 신속히 집행되고 주요 정책 과제들이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와 후속 세부 이행 계획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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