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후 첫 작품 행보를 알린 한예슬 / 뉴시스
의료사고 후 첫 작품 행보를 알린 한예슬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올 초 의료사고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한예슬. 그가 아픔을 이겨내고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복귀를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연기 변신까지 할 것으로 보여 ‘특별한’ 복귀를 예고 중인 상황.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근 한예슬 소속사 파트너즈파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한예슬이 ‘빅이슈’ 출연을 확정 짓고 1년여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방영 예정인 SBS ‘빅이슈’는 매주 한 건 스캔들을 쫓는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파파라치 에피소드를 그리는 성공 스토리 드라마다. ‘타짜’ ‘보스를 지켜라’ ‘14일’ 등을 연출한 이동훈 감독과 ‘리셋’ ‘용팔이’ 등을 집필한 장혁린 작가가 손을 맞잡은 작품으로 전해진다. 극중 한예슬은 선데이통신 편집장 ‘지수현’ 역을 맡았다.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한예슬은 2003년 방영된 MBC 시트콤 ‘논스톱 4’를 시작으로 약 9개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가져왔다. 지난해 방영된 MBC ‘20세기 소년소녀’를 비롯해 JTBC ‘마담 앙트완’(2016) SBS ‘미녀의 탄생’(2014~2015)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2009~2010) MBC ‘환상의 커플’(2006) 등 한예슬은 그동안 통통 튀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주로 활약,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로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획득한 바 있다. 

‘빅이슈’를 통해 한예슬은 확실한 연기변신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수현’은 놀라운 인맥과 정보력으로 셀럽들의 스캔들을 잡아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로, 진실을 보도하는 기자를 꿈꿨으나 무시당하는 진실보다 힘 있는 현실을 택하며 막강한 권력을 얻게 되는 캐릭터다. 재벌2세, 성형을 통해 아름다움을 되찾는 억척스러운 아줌마, 점술카페를 운영하는 캐릭터 등 그간 맡아온 역할과 확실한 차이를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권력을 갖고 있는 편집장 캐릭터를 한예슬이 어떻게 소화할 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한예슬은 앞서 지난 4월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의료 사고를 당했음을 토로한 바 있어 이번 복귀 소식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지 않다”고 힘든 심경을 호소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한예슬은 4개월여 만에 한 브랜드 매장 오픈 행사에서 팬들의 걱정을 잠재우듯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9월 파트너즈파크 측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치료가 잘 돼서 호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픔을 훌훌 털고 8개월 만에 시청자들의 곁으로 오기로 마음먹은 한예슬. 더욱이 ‘빅이슈’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황후의 품격’ 후속작으로 알려져 그가 연기력으로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과연 한예슬이 연기변신의 좋은 예로 2019년 복귀 성공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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