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위 10개국 게임산업 규모. /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상위 10개국 게임산업 규모. / 한국콘텐츠진흥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우리나라 게임산업 규모가 글로벌 4위에 올랐지만, 국내 게임사들은 세계 10대 게임 기업에 이름을 올리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국가별 게임산업 전반의 체급 차이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랜드’에 따르면 올해 게임 산업은 전년 대비 10.9% 증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규모로는 총 1,349억 달러(약 152조4,000억원)로, 그 중 모바일 게임은 4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추정)매출 344억 달러(약 38조8,7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일본, 한국, 독일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매출 기준으로 매긴 게임관련 기업의 상위 10개사에 우리나라 기업은 포함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 텐센트가 101억8,900만 달러로 매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소니를 비롯해 미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블리자드, 구글, 일렉트로닉 아츠, 닌텐도, 반다이 남코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국가별 게임 산업 전반의 체급차이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국가별 게임산업 규모 2위인 미국과 3위 일본은 각각 344억 달러, 177억1,500만 달러를 올리고 있다. 반면 4위인 우리나라의 매출규모는 57억 달러로 집계됐다. 바로 앞 순위인 일본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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