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한데 대해 젠더 이슈, 병역 논란, 일자리 부족, 소통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 뉴시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한데 대해 젠더 이슈, 병역 논란, 일자리 부족, 소통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남녀의 평가는 상반됐다. 지난 1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긍정평가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와 달리 20대 남성의 긍정평가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는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의 부정평가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지만, 20대 남성의 부정평가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젠더 이슈 ▲병역 논란 ▲일자리 부족 ▲소통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결국 “20대 남성들이 상대적 피해의식을 보이는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표창원 의원은 19일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현 상황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양성평등과 성폭력·미투 국면이 지나가면서 관련 입법이 많이 이뤄졌고, 법원에서도 전향적인 판결이 나오고 있다”는 점과 “종교적 이유를 포함한 양심적 병역거부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 여파, 그에 대한 대체복무제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20대 남성들은 ‘이러다가 남성은 여성이 말만 하면 범죄자가 되는 것 아니냐’, ‘나는 군대 갔다 와서 사회에서 손해도 많이 보고 보상도 없는데 기피한 사람들은 존중받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표창원 의원은 “20대 청년들이 일자리 부족과 비정규직 문제로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20대 남성들과 소통을 안했다”는데 불만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표창원 의원은 “내년부터 4가지 원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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