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정책 대안 마련 차원에서 5개 특별위원회와 7개 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정책 대안 마련 차원에서 5개 특별위원회와 7개 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경제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최저임금 시급 산정기준에 주휴시간을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된 데 대해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유급 휴일을 근로시간에 포함시킨 시행령’으로 정의한 뒤 “또 다른 폭탄을 던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20일) 발표된 정부의 ‘자영업 살리기’ 대책에 대해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보완을 언급한 점에 대해서도 “말 뿐인 립서비스라는 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경제 비상상황을 맞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부작용) 부분에 대해 우리가 바로 잡아가고, 경제를 (어떻게) 살려갈 지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탈원전 저지·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특별위원회 ▲소득주도성장 폐기 및 경제활력 되살리기 특별위원회 ▲사법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수호 특별위원회 ▲KBS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안전안심365 특별위원회 등 5개 특위를 구성했다.

또 17개 국회 상임위원회를 7개 정책조정위원회 분과로 나눠 문재인 정부 정책 대안 마련에도 힘쓰기로 했다.

제1정책조정위원회는 법제사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운영위원회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이어 제2정조위(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제3정조위(기획재정위원회·정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정조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제5정조위(국토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제6정조위(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제7정조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교육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각각 꾸려 상임위원회 활동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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