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2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서면서 국정운영에 적색 신호등이 켜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45% 아래로 떨어졌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인 7.8%p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23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내린 43.8%(매우 잘함 20.8%, 잘하는 편 23.0%)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5.5%p 오른 51.6%(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5.7%)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2.2%p 감소한 4.6%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 김태우 폭로사태 관련 논란,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논란,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 등에 대한 언론보도와 야당의 공세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 지난 주 대비 10.5%p나 폭락한 39.7%(부정평가 57.2%)였고, 광주·전라에서도 5.3%p 내린 60.2%(부정평가 30.6%)를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지난 24일과 26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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