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매콤한 소스에 탱글탱글한 주꾸미 통살을 넣은 ‘개성 왕주꾸미만두’를 출시하고 올 겨울 해물 만두의 열풍을 이어간다. / 동원F&B
동원F&B가 매콤한 소스에 탱글탱글한 주꾸미 통살을 넣은 ‘개성 왕주꾸미만두’를 출시하고 올 겨울 해물 만두의 열풍을 이어간다. / 동원F&B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가 ‘개성 왕주꾸미만두’를 출시하고 올 겨울 해물만두의 열풍을 이어간다.

‘개성’은 동원F&B가 2008년 10월, 개성왕만두를 선보이며 출시한 프리미엄 만두 브랜드다. 저가형 만두가 대세를 형성하고 있던 당시, 경쟁사들과 달리 프리미엄 만두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출시한 브랜드다. ‘개성’ 브랜드의 첫 제품으로 선보인 ‘개성 왕만두’는 개성 지방 왕만두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커다랗고 얇은 만두피 안에 국내산 생 돼지고기와 6가지 야채 등이 가득 들어간 것이 주요 특징이다.

그러나 만두 시장이 ‘왕만두’ 형태의 고급 시장으로 변화했음에도 냉동만두 제품의 만두소는 고기소와 김치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만두의 맛을 본질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만두소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늘 비슷한 맛의 만두를 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만두소에 새우 통살을 넣은 ‘개성 왕새우만두’는 출시와 동시에 기존 만두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개성 왕새우만두’의 폭발적 인기와 함께 경쟁사들도 앞다투어 새우만두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에 해물만두 시장이 새롭게 형성됐다. 해물만두 시장은 올해 4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으며, 동원F&B는 점유율 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원F&B는 국내 최고의 수산식품 제조 회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우에 이어 주꾸미를 만두소로 활용한 ‘개성 왕주꾸미만두’를 통해 국내 해물만두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원F&B에 따르면 ‘개성 왕주꾸미만두’는 쫄깃한 주꾸미 통살을 큼직하게 썰어넣고 특제 매콤양념으로 화끈하게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 왕교자 제품이다. 오징어 통살을 비롯해 부추, 당근, 양파, 양배추 등 신선한 야채를 굵게 썰어 넣어 씹는 맛을 더했다. 진공 반죽 공법으로 만든 만두피도 ‘개성 왕주꾸미만두’의 쫄깃한 식감을 더해준다.

다양한 해산물 가운데에서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해산물인 새우와 주꾸미를 만두소로 활용했다는 점도 인기비결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별미를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도 해물만두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 동원F&B의 자체 소비자 구매 후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개성 왕새우만두’와 ‘개성 왕주꾸미만두’는 20~40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혼술’용 안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해물만두 시장의 1위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한 신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규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해물만두 시장이 내년까지 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점유율 60% 이상의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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