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정수기 렌탈업체 6곳을 상대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LG전자가 가장 높은 점수를, 쿠쿠홈시스가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정수기 렌탈업체 6곳을 상대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LG전자가 가장 높은 점수를, 쿠쿠홈시스가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마시는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 렌탈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업체별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서 한국소비자원이 상위 6개 정수기 렌탈 서비스 업체에 대한 소비자만족도 등을 분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소비자만족도는 가정에서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1,200명(업체별 각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는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17일부터 10월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교원웰스,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홈시스, LG전자, SK매직 상위 6개사다.

업체의 직원 전문성, 고객응대 신속성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78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로는 LG전자(3.91점), 코웨이(3.79점), 교원웰스(3.77점)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LG전자는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를 포함한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 결과 종합만족도에서 3.7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수기 렌탈 서비스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 / 한국소비자원
정수기 렌탈 서비스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 / 한국소비자원

반면 쿠쿠홈시스는 서비스품질(3.68점)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업체 대부분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박한 점수를 얻은 서비스 상품 내 ‘렌탈비‧부가혜택’에서는 3.20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모든 항목에서 평균에 모자란 점수를 얻으면서 종합만족도는 3.5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이는 2016년도와 비교했을 때 0.20점이 오른 점수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정수기 렌탈 계약 기간과 해지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수기 렌탈 서비스의 개선할 점에 대해 ▲의무사용기간 단축(27.4%)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26.4%) ▲정수기 관리직원의 잦은 교체(17.5%)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6개 정수기 렌탈 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1,051건이었다. 가입자 10만명 대비 건수는 교원웰스가 3.8건으로 가장 적었다. 다음으로 LG전자, 코웨이, SK매직 등의 순이었다. 청호나이스가 4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쿠쿠홈시스(23.2건)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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