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년회에 주요 관계사 CEO들의 대담 후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년회에 주요 관계사 CEO들의 대담 후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제도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시행과 적극적 참여가 뒷받침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회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사회를 맡았다. 또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철 SK케미칼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주요 관계사 CEO가 패널로 참여해 신년 목표에 대해 대담을 나눈 뒤 최 회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그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강조해왔던 최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결과다.

신년회에 참석한 CEO들은 사전 설문조사에서 선정된 ▲사회와 SK 구성원의 행복 ▲사회적 가치(SV) 창출 ▲기업의 지속가능성장 등에 대해 토의했다.

CEO들은 “고객과 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해야 SK 구성원의 행복도 커질 수 있다”면서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은 사내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대담을 지켜봤다.

최태원 회장도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 구성원의 행복 창출을 위한 4가지 행동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최 회장은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핵심성과지표에서 사회적가치 비중을 50%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의 개념을 고객, 주주, 협력업체, 사회 등으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경제적 가치(EV) 창출을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이 있다. 여기에 인사하기, 칭찬하기, 격려하기 등 작은 실천이 더해진다면 분명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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