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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털썩… 주저앉은 아시아증시 ‘왜’
새해 첫날부터 털썩… 주저앉은 아시아증시 ‘왜’
  • 현우진 기자
  • 승인 2019.01.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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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새해 첫 문을 연 2일 서울 중구 명동 KEB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이날 코스피는 1.52% 하락 마감했다. /뉴시스
주식시장이 새해 첫 문을 연 2일 서울 중구 명동 KEB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이날 코스피는 1.52% 하락 마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1월 1일 휴장 후 2일 다시 문을 연 아시아 증권시장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일까지 긴 휴식을 갖는 일본 주식시장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의 주식시장 대부분은 2일 개장과 함께 주가가 상당 폭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가 2.8%, ▲오스트레일리아 S&P/ASX 200지수가 1.6% 떨어졌으며 ▲상하이·선전 CSI 300지수도 1.4%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 코스피 역시 전일 대비 1.52% 떨어진 2,010에서 장을 마감해 2,00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제조업경기지수인 ‘차이신(Caixin) 제조업 PMI’의 갑작스런 하락이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미디어가 매달 430여명의 제조기업 구매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업황·고용·지출·투자·발주계획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종합해 만들어지며, 중국 제조업 전반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준선은 50이며 지수가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중국 투자리서치업체 CEBM그룹이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1월 50.2였던 차이신(Caixin) 제조업 PMI는 12월 49.7로 하락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당초 예상(50.1)보다 훨씬 낮은 수치며, 지난 201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진 것이기도 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젱셍종 CEBM 그룹 거시경제 분석가는 “소비 열기가 둔화될 징조들이 발견됐고, 해외 주문량도 떨어졌다. 기업들은 생산량 전망을 두 달 연속 하향조정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CMC마켓의 시장분석가 마가렛 양은 블룸버그와의 1일(현지시각) 인터뷰에서 “차이신 제조업 PMI가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아시아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됐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기술주 부진으로 동아시아 투자시장이 침체되던 상황이어서 파급력이 더 컸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마켓워치는 1일(현지시각) “국제무역량과 민간소비 증가율이 하락하리란 예측이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의 원인”이라고 밝히며 “중국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아시아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