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주지훈 / 뉴시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주지훈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18년 스크린을 사로잡았던 배우 주지훈. 그가 2019년도에는 오랜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다. 과연 지난해 스크린의 열기를 올해 안방극장으로 끌고 올 수 있을까. 

2015년 방영된 SBS 드라마 ‘가면’ 이후 무려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주지훈이 브라운관 차기작으로 택한 작품은 바로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아이템’이다. 해당 작품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나쁜 형사’의 후속작이어서 더욱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얻고 있다.

‘아이템’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엇갈린 운명의 두 남녀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드라마다. 극중 주지훈은 형사부 검사 ‘강곤’ 역을 맡았다. ‘강곤’ 역은 검찰 조직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부비리를 고발하는 정의롭고 뜨거운 가슴을 지닌 인물로 전해진다.

그의 안방극장 복귀가 기대되는 이유에 2018년 스크린 행보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주지훈은 관객수 1,000만 신화를 기록한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혜원맥’ 역으로 활약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신과 함께’에서 주지훈은 카리스마 있는 그간의 모습과 함께 익살스러움을 대방출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18년 제각기 다른 캐릭터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던 주지훈/ (사진 좌측부터)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 스틸컷
2018년 제각기 다른 캐릭터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던 주지훈/ (사진 좌측부터)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 스틸컷

2018년 8월은 주지훈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과 함께’가 개봉한 지 7일여 만에 영화 ‘공작’이 개봉한 것. 무엇보다 주지훈은 ‘신과 함께’ 속 모습과 확 바뀐 연기톤을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임을 다시금 명확시 했다. ‘공작’에서 주지훈은 북한 국가 안전보위부 ‘정무택’으로 분해 사냥개 근성이 투철한 야심가 진면목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에 주지훈은 ‘제27회 부일영화상’ ‘제2회 더 서울어워즈’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그는 영화 ‘암수살인’으로 또 한 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획득한 바 있다. ‘암수살인’에서 주지훈은 연쇄살인마 ‘강태오’ 역을 실감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삭발과 노메이크업은 물론, 감칠맛 나는 사투리 연기로 ‘강태오’를 한층 현실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평이다.

연기자로서 빛나는 한 해를 보냈던 주지훈. 2019년 안방극장 복귀에 도전장을 내민 그가 과연 지난해 스크린의 열기를 안방극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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