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수주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한국 조선사들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수주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수주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수주량도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을 넘어섰다. 

4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세계 누계선박 발주량 2,860만CGT(1017척)중 1,263만CGT(263척)를 수주해 점유율(44.2%)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소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또 한국은 915만CGT(점유율 32%)을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은 2012년부터 지난 6년간 중국에 밀려 2위 자리에 그쳤다.

국내 조선업계가 1위를 되찾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독점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빅3'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에서 발주된 76척(584만CGT)의 LNG선 중 66척(563만CGT)을 수주했다. 점유율은 96.4%에 이른다.

새해 전망도 밝다. 클락슨은 전 세계에서 LNG선 발주량은 69척으로 2017년(17척)과 2018년(65척)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