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올랐지만, 36시간미만 취업자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올랐지만, 36시간미만 취업자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작년 국내에서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감소한 반면, 그 이하 시간대 취업 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수가 늘긴 했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9만7,000명 오른 2,68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23만4,000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50대와 20대에서도 4만4,000명, 3만9,000명 늘었다.

그러나 한창 경제활동을 할 40대와 30대의 취업자 수는 각각 11만7,000명, 6만1,000명 감소했다.

특히 주당 36시간이상 취업자 수도 2,12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 하락했다.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18%(79만6,000명) 증가했다. 또 주당 취업시간이 17시간 이하인 이들도 11.6% 늘어난 152만명으로 집계됐다. 예전보다 취업자 수가 늘긴 했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얻은 이들은 줄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비교적 더 나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5만6,000명 감소했다. 이에 반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2만5,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에선 5만2,000명 증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