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정부 2년차인 2018년 연간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실업률과 취업자 증가 수가 낮게 나타난 데 대해 혹평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정부 2년차인 2018년 연간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실업률과 취업자 증가 수가 낮게 나타난 데 대해 혹평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정부 경제성적에 대해 혹평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서 2009년 이후 9년만에 가장 적은 취업자 수를 기록한 데 대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사도 이런 대형참사가 없다”고 힐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보면 결국 국가경제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2001년(4.0%) 이후 1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또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이후 9년만에 가장 적은 9만 7,000명을 기록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학창시절 성적표에 F학점을 받으면 ‘권총을 찼다’, ‘펑크났다’는 말을 하는데 그야말로 속된 말로 빵꾸났다. 그것도 쌍권총으로…”라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경제성적표가 낮게 형성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 때문이라는 게 명확해졌는데도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지 않는 정권의 독선과 오만, 무지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으로 인해) 국가 경제가 병들고 국가가 병 들어가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어제(9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지표를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고용지표 탓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종배 정책위원회 부의장 역시 “문재인 정부 2년 차 고용성적표는 참담하기 이를 바 없다”며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등 외부 충격이 없었음에도 실업률과 취업자 증가폭 등 모든 통계가 역대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가면서 일자리 예산 54조를 쏟아부어 이런 결과를 가져왔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을 망치는 국가주도형 소득주도성장 이념 실험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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