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오는 30일,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사진은 지난 홍 전 대표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중구의 한 극장으로 입장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오는 30일,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사진은 지난 홍 전 대표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중구의 한 극장으로 입장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차기 당권 도전 문제가 제기됐지만, 홍 전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관람 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정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오는 30일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뜻을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대해 “어찌보면 작은 이벤트”라며 의미를 축소면서도 “대선 후보를 지내고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한 내가 고작 국회의원이나 당 대표 한 번 더 하고 싶어서 다시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당에서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인사는 두 자리 수에 달한다. 현역 의원으로는 심재철·정우택·정진석·주호영·조경태·김성태·김진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외 인사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전당대회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당 안팎에서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시장의 2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만약 홍 전 대표가 2·27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질 경우 이들과 경쟁하는 셈이다. 홍 전 대표 역시 당 대표를 2차례 역임했고, 대선후보까지 지낸 경험이 있어 대중적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따라서 홍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사실상 3파전으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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