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왕이 된 남자’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여진구(왼쪽)과 이세영. / tvN ‘왕이 된 남자’ 캡처
‘왕이 된 남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왕이 된 남자’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여진구(왼쪽)과 이세영. / tvN ‘왕이 된 남자’ 캡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왕이 된 남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7일 첫 방송 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고,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월화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tvN이 또 하나의 ‘대박작’을 탄생시킨 듯하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연출 김희원, 극본 김선덕)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의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왕이 된 남자’는 역대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왕이 된 남자’ 1회는 평균 5.7%, 최고 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음 날 방송된 2회는 6.6%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3회는 평균 8.0%, 최고 9.4%를 기록하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전작 ‘계룡선녀전’의 부진으로 잠시 주춤했던 tvN 월화극에 또 하나의 구원 투수가 등장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선이 동생 달래(신수연 분)에게 몹쓸 짓을 한 원수 신이겸(최규진 분)을 향한 복수를 조건으로 내걸고, 이헌을 대신해 본격적으로 가짜 임금 노릇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으로 가짜 임금 노릇을 시작한 하선의 선행들이 냉혹한 궁궐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중전 소운(이세영 분)과 도승지 이규의 마음에 동요가 일어나면서 향후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총 16부작으로 방송 예정인 ‘왕이 된 남자’는 단 3회만이 전파를 탔다. 보여준 이야기보다 보여줄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남아있다.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왕이 된 남자’가 마지막까지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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