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을 처리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여야가 합의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학용 새누리당·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30일까지 새해 예산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 끝에 정부 제출안보다 2000억원 순증한 342조7000억원(세출기준)의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30일 "2013년도에 더욱 어려워질 경제 상황을 감안해 민생 관련 예산을 더 많이 포함시키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민주당은 새 정부의 출범에 있어서 발목을 잡거나 출발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연내 처리 일정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여야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 앞서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및 전체회의 등을 잇달아 열어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을 함께 처리, 본회의로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