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또 다시 올랐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또 다시 올랐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요 시중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또 다시 올랐다. 최고 4.8%까지 뛰었다. 금리 산정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른데 따른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04%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5년 1월(2.08%) 이후 47개월 만의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1.99%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17년 9월부터 16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코픽스와 연동하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오르게 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국민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일 3.18~4.68%에서 16일부터 3.26~4.76%로 올랐다.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32~4.82%에서 3.36~4.86%로 변경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31~4.66%에서 3.39~4.74%로 올라갔다.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25~4.60%에서 3.29~4.64%로 인상됐다. 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36~4.36%에서 3.44~4.44%로 변경됐다. 잔액 기준 금리 금리는 3.35~4.35%에서 3.39~4.39%로 올라갔다. 농협은행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는 2.90~4.52%에서 2.98~4.60%로, 잔액 기준 주담대는 2.89~4.51%에서 2.93~4.55%로 높아졌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2.961~4.161%로 전일과 동일하다.  

주담대 금리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게 됐다.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더 커진 이자 부담까지 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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