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2'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이민지 /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방송화면 캡처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이민지 /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이민지가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하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통해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의 행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 분)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이민지는 과거 자폐증을 앓았던 변호사 ‘윤소미’ 역을 맡았다.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민지다. 지난 15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서 이민지는 박신양에게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로스쿨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 한편 “변호사 하고 싶습니다. 변호사 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민지는 부족했지만 실제 법정에서 변호사로 활약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앞으로 본격적인 변호사 행보를 예고했다.

지난해 tvN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연기력을 재입증했던 이민지 / tvN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tvN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연기력을 재입증했던 이민지 / tvN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캡처

2015년 방영된 tvN ‘응답하라 1988’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이민지는 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2016) ‘로봇이 아니야’(2017~2018) 등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더욱이 지난해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이민지는 ‘끝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은 물론, 자신의 연기력을 재입증했다. 또한 2017년 영화 ‘꿈의 제인’에서는 주연으로서 훌륭하게 극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연기력 끝판왕’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던 이민지였기에 ‘동네변호사 조들호2’ 출연에 많은 시청자들이 반가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던 터. 무엇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이민지의 브라운관 첫 주연작이어서 기대감을 더했다. 

이민지의 연기에 아쉽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방송화면 캡처
이민지의 연기에 아쉽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민지의 모습은 그간의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자신의 옷이 아닌 다른 사람의 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또한 ‘자폐를 앓았던 변호사’라는 설정 탓에 부족한 모습이 많은 비쳐지고 있는 모습은 답답함을 유발해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평이다. 

물론 모든 이들이 혹평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의 행보에 힘입어 좋은 연기를 보여주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박신양과의 호흡이 보기 좋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아직 초반부에 불과하다. 이민지가 변호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보여 그의 연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 이민지의 연기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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