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코믹·액션 영화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극한직업’·‘뺑반’·‘기묘한 가족’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코믹·액션 영화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극한직업’·‘뺑반’·‘기묘한 가족’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새해 극장가 키워드는 코미디와 액션이다. ‘차진 말맛’ 대사를 앞세운 이병헌 감독의 신작 ‘극한직업’(감독 이병헌)과 좀비물에 코미디 장르를 더한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통쾌한 액션을 예고한 ‘뺑반’(감독 한준희)까지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코믹·액션 영화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관객몰이에 나서는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극한직업’이다. 류승룡 캐릭터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먼저 관객몰이에 나서는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극한직업’이다. 류승룡 캐릭터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극한직업’

가장 먼저 관객몰이에 나서는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극한직업’이다. 영화 ‘스물’(2015), ‘바람 바람 바람’(2018) 등을 통해 ‘말맛’ 코미디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극한직업’은 차진 대사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 탁월한 상황 개그 등이 완벽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타격감 넘치는 액션까지 더해져 111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순삭’(순간삭제)한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눈물마저 웃긴 류승룡을 필두로 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까지 누구 하나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친다. 특히 마약반의 ‘좀비 반장’ 류승룡은 물 만난 고기다. 그간의 흥행 부진을 씻어내듯 마음껏 헤엄친다. ‘7번방의 선물’(2013)·‘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등 류승룡의 코미디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기대해도 좋다. ‘극한직업’은 류승룡표 코미디의 ‘끝판왕’이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뺑반’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쇼박스 제공
오는 30일 개봉하는 ‘뺑반’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쇼박스 제공

◇ 짜릿한 쾌감! ‘뺑반’

오는 30일 개봉하는 ‘뺑반’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 정재철(조정석 분)을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뺑소니 전담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뺑소니만을 다루는 경찰 내 조직인 뺑소니 전담반 ‘뺑반’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내세웠다.

‘뺑반’은 영화 ‘차이나타운’(2015)을 통해 세련된 연출력을 자랑한 한준희 감독의 차기작이자 배우 공효진·류준열·조정석·염정아·전혜진·손석구·샤이니 키(김기범) 등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짜릿한 카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의 취향 저격에 나선다. 한국 영화에서 시도된 적 없던 대규모 카 액션의 박진감부터 캐릭터의 감정을 쫓는 섬세함까지 놓치지 않으며 에너지 넘치는 영상미를 예고했다. 한준희 감독은 “차의 동선이 잘 보이면서도 배우의 얼굴이 잘 보였으면 했다”면서 속도감이 느껴짐과 동시에 캐릭터의 감정까지 담아낸 특별한 카 액션을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월 14일 개봉하는 ‘기묘한 가족’은 독특한 설정과 ‘병맛’ 코미디로 색다른 웃음을 예고한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오는 2월 14일 개봉하는 ‘기묘한 가족’은 독특한 설정과 ‘병맛’ 코미디로 색다른 웃음을 예고한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 ‘멍’ 때리는 좀비 vs ‘골’ 때리는 가족… ‘기묘한 가족’

오는 2월 14일 개봉하는 ‘기묘한 가족’은 독특한 설정과 ‘병맛’ 코미디로 색다른 웃음을 예고한다.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영화로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를 표방한다.

‘기묘한 가족’은 좀비 개념 자체를 모르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말귀를 알아듣는 좀비가 불시착한다는 설정으로 기존 좀비 영화들과 차별화를 꾀한다. 여기에 좀비를 이용하려는 가족이라는 재기 발랄한 캐릭터 설정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재영·김남길·엄지원·이수경·정가람·박인환 등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도 ‘기묘한 가족’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특히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김씨 표류기’·‘웰컴 투 동막골’ 등 코믹 장르에서 내공 있는 연기를 펼쳤던 정재영이 오랜만에 코믹 영화로 돌아와 관심을 모은다. 또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의 배우 엄지원이 파마머리에 꽃무늬 왜바지를 입는 등 파격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국형 코미디 영화의 반가운 귀환이다. 미세먼지로 숨쉬기도 힘든 요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통쾌한 액션도 있다. 최근 외화에 밀려 침체기에 빠진 한국 영화가 반등할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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