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계파 갈등을 종식시키고 문재인 정부 공세에 집중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사진은 지난 16일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당 연찬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계파 갈등을 종식시키고 문재인 정부 공세에 집중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사진은 지난 16일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당 연찬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통합’과 ‘대정부 투쟁’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 계파 정치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고, 문재인 정부 공세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가진 올해 첫 연찬회 결의문을 통해 “기해년을 갈등의 과거를 넘어 미래와 희망을 만드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이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당이 연찬회 직후 발표한 결의문에서는 ‘계파 청산’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뒤이어 문재인 정부 공세와 관련해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 ‘경제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언급했다. 끝으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정책으로 인해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급격한 최저인상, 고용참사 일자리 재앙, 졸속 탈원전, 규제감옥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북한 3대 독재세습정권이 앞에서 대화를 말하며 뒤로는 핵을 통해 평화를 조롱하고 위협해도 북한이 먼저”라며 비판했다.

이외에도 한국당은 청와대 관련 비리 의혹을 언급하며 “사찰 조작 위선정권은 진실을 숨기고 오만한 태도를 보이며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경제정책 대안 법안 발의와 문재인 정부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독주를 막지 못한 책임에 인정하며, 통합과 변화 등으로 당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임위별로 법안을 정리해 추진할 법안은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법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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