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204억달러(약 247조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58%는 반도체에서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204억달러(약 247조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58%는 반도체에서 발생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국내 산업에 미치는 반도체 영향력이 크다. 전체의 58%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지난해에는 단일 품목 사상 최초로 1,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요 증가세가 지속된 결과다. 대부분은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204억달러(약 247조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로, 연간 2,200억달러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은 반도체 품목에서 발생했다. 전체 수출액의 58.1%를 차지했다. 지난해 반도체 품목은 1,281억5,000만달러(약 144조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단일품목 최초로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서버와 스마트폰의 고사양 D램, 낸드플래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비메모리 반도체인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소폭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출이 증가했다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는 상반기 451억3,000만달러(약 51조원), 하반기 489억5,000만달러(약 55조원)를 기록했다. 연간 940억8,000만달러(약 106조원)를 기록하며 반도체 수출액의 73.4% 비중을 차지했다. 비메모리도 소폭 증가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상반기 130억1,000만달러(약 14조원), 하반기 134억7,000만달러(15조원) 등 총 264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중국에서 반도체 수요가 커진 결과다. 지난해 중국(홍콩 포함)으로 수출한 반도체 규모는 857억8,000만달러(약 96조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반도체 수출액의 67%가 중국으로 향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