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근무중인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최예나 파트너가 동료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근무중인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최예나 파트너가 동료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스타벅스코리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유통업체들이 장애인 고용 나서면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 중이다. 입사 희망자는 모집 기간인 오는 25일까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 또는 장애인고용포털사이트 간편 우리지사 채용정보를 방문해 서류 접수를 하면 된다.

지원자는 이후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 과정 이수 후 최종 평가를 거쳐 3월 중 입사하게 된다. 바리스타 맞춤 교육은 거주 지역에 따라 나눠져 진행된다.

스타벅스 전문 강사진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전문 직무지도원과 함께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이론적 지식 교육부터 실습을 비롯해 장애 유형별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며 분기별로 장애인 채용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1월 현재 총 327명의 장애인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수는 594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4.1%이다. 이 중 중증은 267명, 경증은 60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48명이 근무 중이다.

GS25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직업훈련형 편의점 ‘GS25 늘봄스토어’를 21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GS리테일과 서초구청, 한우리보호작업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3개월여 만이다.

GS25는 늘봄스토어의 교육 훈련생으로 선발된 발달, 정신 장애인들이 편의점에서 필요한 계산과 물품 정리, 상품 판매 등의 업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과 직무 훈련을 제공한다.

향후 GS리테일은 우수한 인재들을 수도권의 GS수퍼마켓과 H&B스토어 랄라블라에 연계 채용해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도 장애인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증 장애인 채용은 2배수로 간주하는 법 규정에 따라 이랜드월드의 장애인 고용률은 4.8% 수준이다. 이처럼 장애인 고용 창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 회사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2018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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