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매출 24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 슈퍼데이터
작년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매출 24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 슈퍼데이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글로벌게임시장에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반면 기존 선두였던 ‘리그오브레전드’는 매출 급감에 3위까지 하락했다.

21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매출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재작년 말 출시된 후 1년 만에 시장선두에 선 것. 2위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15억 달러)가 차지했다.

이에 반해 그간 1위를 지키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3위까지 미끄러졌다. 매출규모는 14억 달러로, 전년(21억 달러) 대비 33% 감소했다.

업계에선 포트나이트의 흥행비결로 높은 게임완성도와 더불어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고 내다본다.

우선 에픽게임즈는 게임의 무료(부분유료화) 배포 및 스마트폰,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전략으로 다수의 유저수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에픽게임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포트나이트의 동시접속자 수는 800만명을 넘겼다.

여기에 ‘배틀패스’라는 상품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배틀패스는 매 시즌마다 교체되는 상품시스템으로, 시즌이 종료되면 더 이상 획득할 수 없다.

슈퍼데이터는 “포트나이트는 배틀패스를 수익화 전략의 핵심으로 만들었다”며 “북미 포트나이트 유저의 34%가 정기적으로 배틀패스를 구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종 장르인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등도 연이어 자신들 버전의 ‘배틀패스’를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