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첫 행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다. /뉴시스
배우 주지훈이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첫 행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주지훈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쌍천만’ 배우에 등극하는 등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냈던 그는 올해 그 여세를 몰아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첫 행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다.

주지훈은 지난해 종횡무진 활약했다. 지난 여름 ‘신과 함께- 인과 연’으로 1,200만 관객을 동원, ‘신과 함께- 죄와 벌’에 이어 시리즈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쌍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또 윤종빈 감독의 ‘공작’과 김태균 감독의 ‘암수살인’을 연이어 흥행 시켰다. 주지훈은 2018년에만 무려 2,700만 관객을 동원, 최다 관객 동원 배우에 등극하기도 했다.

올해도 기세를 이어간다. 먼저 오는 25일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연출 김성훈, 극본 김은희)으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남을 앞두고 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킹덤’에서 주지훈은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으로 분한다. 이창은 아버지의 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향했던 조선의 끝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과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백성들을 마주하며 서서히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주지훈은 위기와 대립을 거치면서 백성과 나라를 위해 성장해가는 이창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후문이다.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주지훈의 눈에는 슬픔과 아픔이 담겨있다”면서 “이창이 겪는 상황과 조선이라는 시대가 겪은 아픔의 느낌과 일치한다”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주지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운관 복귀도 앞두고 있다. 오는 2월 11일 첫 방송되는 MBC 드라마 ‘아이템’(연출 김성욱, 극본 정이도)으로 SBS ‘가면’(2015)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아이템’은 엇갈린 운명의 두 남녀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인기리에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극중 주지훈은 검찰 조직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부 비리를 고발한 일명 ‘꼴통’ 검사 강곤 역을 맡았다.

주지훈은 21일 진행된 ‘킹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주지훈의 해’라는 평가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두가 각자 인생의 주인공이니까 모두 자신의 해일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도 제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아주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라며 “열정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대세 배우’로 떠오른 자신만의 매력을 묻자 “감독님과 주위 분들의 말을 굉장히 잘 듣는다”면서 “강아지로 따지면 리트리버 스타일이다. 아주 유순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과한 정보의 준말)를 하나 드리겠다”라며 “어머니가 ‘너는 어렸을 때 아주 얌전하게 커서 뒤통수가 절벽’이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충무로 ‘대세’를 넘어 전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힌 주지훈이 올해도 그의 해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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