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서 고객들이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롯데쇼핑
지난달 27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서 고객들이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롯데쇼핑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샌드위치가 편의점가의 인기 상품 대열에 올랐다. 전통의 효자상품인 삼각김밥을 제치고 프레시푸드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히트 상품인 ‘아이돌샌드위치’가 전체 상품군의 판매 증진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샌드위치가 편의점 프레시푸드 코너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22일 GS25가 도시락,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 5대 프레시푸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지난 1~20일) 처음으로 샌드위치 카테고리가 김밥과 주먹밥을 제쳤다.

카테고리별 매출을 살펴보면 도시락(34.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샌드위치(19.6%)가 뒤를 이었다. 주먹밥(18.4%), 김밥(16.9%), 햄버거(11.0%)보다 높은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GS25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건 아니다. CU가 지난달 13일 내놓은 ‘우쥬베리미 딸기 샌드위치’는 한 달도 채 안 돼 70만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편의점 샌드위치의 인기가 높아진 건 일명 ‘아이돌샌드위치’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SNS 등을 통해 특정 레시피로 만든 샌드위치를 즐겨먹는다는 사실이 팬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자, 국내 3대 편의점은 해당 레시피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내놓았다.

아이돌 샌드위치는 GS25에서만 지난해 9월 출시 후 약 5개월 만에 868만개가 팔렸다.

앞서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에는 롯데백화점이 아이돌 샌드위치의 원조격인 ‘인기가요 샌드위치’ 팝업 스토어를 따로 마련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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