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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임펍 ‘외모지상주의’… ‘전략장르’ 탈을 쓴 RPG
[리뷰] 게임펍 ‘외모지상주의’… ‘전략장르’ 탈을 쓴 RPG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1.25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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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가 유저들을 대상으로 클로즈베타서비스를 실시했다. / 시사위크
외모지상주의가 유저들을 대상으로 클로즈베타서비스를 실시했다. / 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뉴에프오 개발, 게임펍 서비스의 모바일게임 ‘외모지상주의’가 지난 23일 CBT(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웹툰 게임이 액션 장르를 택하지만, ‘전략’이란 요소로 차별화를 꾀한 게 특징이다. 다만 전략부분보다 스테이지 격파인 RPG요소가 더 강조된 모습이다. 아쉬운 점은 시나리오가 전무하다는 것.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없어,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게임 외모지상주의의 로비에 배치된 NPC들. / 시사위크
게임 외모지상주의의 로비에 배치된 NPC들. / 시사위크

◇ 전략으로 재탄생한 외모지상주의

우선 외모지상주의 게임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길거리에 배치된 NPC들이다. HNH그룹회장, 최수정, 바스코, 지대공 등 웹툰 ‘외모지상주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각각 기술연구, 동료모집, 캐릭터훈련, 요리, 부상치료 등 전략 게임에서 건물이 담당하는 기능들을 맡고 있다. 기존 웹툰기반의 게임들이 액션RPG장르로 많이 제작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셈이다.

게임 외모지상주의 월드맵 장면. / 시사위크
게임 외모지상주의 월드맵 장면. / 시사위크

이 같은 전략요소는 월드맵에서 두드러진다. 월드맵은 다른 유저 또는 각종 필드 몬스터 및 보스, 자원 등이 있는 곳이다. 유저는 여타 전략게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와 생산된 유닛을 활용해 자원채취 및 필드보스 공략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유저를 공격해 자원을 뺏거나, 크루(동맹)와 함께 특정지역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생산(아르바이트)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자원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드에서의 활동이 자원수급의 주요창구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 '외모지상주의'의 스테이지 모드에서 전투를 진행하는 장면. / 시사위크
게임 '외모지상주의'의 스테이지 모드에서 전투를 진행하는 장면. / 시사위크

박형석, 박하늘, 홍재열 등 외모지상주의 원작의 인물들은 게임 내에서 캐릭터 카드로도 등장한다. 유저들은 소환을 통해 1~6성까지 캐릭터 카드를 획득한 뒤, 레벨업 또는 강화 및 아이템을 장착시킬 수 있다. 이 캐릭터들은 필드에서 동료(병력)을 이끌고 전투를 벌이거나, 자원채취에 활용된다.

외모지상주의의 또 다른 백미는 스테이지 모드다. 근·원거리 및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로 적을 섬멸하는 모드로, 자동전투가 기본이지만 유저가 직접 캐릭터들의 이동 및 스킬 사용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특히 범위공격 및 적을 기절시키는 스킬도 존재해, 자동전투로 힘든 스테이지도 컨트롤로 할 수 있었다.

게임 외모지상주의에 등장하는 동료(병력). 가위, 바위, 보 등 세 가지 속성만 존재한다. / 시사위크
게임 외모지상주의에 등장하는 동료(병력). 가위, 바위, 보 등 세 가지 속성만 존재한다. / 시사위크

◇ 전략장르?… RPG요소 강해

다만 게임을 하다보면 전략이 아니라 RPG에 무게추가 기운 것으로 느껴졌다. 필드에서 자원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각종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존재했지만,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가 더 많았다.

실제 캐릭터만 살펴봐도 10명의 원작 캐릭터가 게임에선 각기 다른 버전으로 확장, 총 60명의 캐릭터 카드로 등장한다. 예를 들면 ‘박형석’의 경우 ‘패션과, 풀스윙, 집행자, 드렁큰, 번너클, 재벌2세’ 등의 버전으로 존재했고, 각각 다른 스킬을 보유했다. 반면 병력에 해당하는 동료의 종류는 ‘가위’ ‘바위’ ‘보’ 등 세 가지 속성에 불과했고, 업그레이드 정도에 따라 1, 2, 3학년으로만 나뉘었다.

게임 '외모지상주의'의 캐릭터카드 박하늘. 패션과, 공항패션, 취급주의 등 총 6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 시사위크
게임 '외모지상주의'의 캐릭터카드 박하늘. 패션과, 공항패션, 취급주의 등 총 6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 시사위크

또 게임의 최종콘텐츠라 할 수 있는 ‘아레나’ 모드도 캐릭터의 구성 및 전투력만 반영된다. 자원을 채취하고 진영을 키워서 캐릭터와 장착 아이템을 성장시키는 게 게임의 주목적이란 뜻이다.

장르는 비교적 신선했지만, 스토리가 아쉬웠다. 일반적으로 유명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에선 ‘스토리’가 중요요소로 꼽힌다. 원작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원작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게임배경을 설명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외모지상주의에선 스토리가 전무했다.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모드에서도 흔한 대사 한마디 없었다.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전혀 보지 않은 기자로선 왜 이 캐릭터들과 싸워야 하고, 어떤 이야기가 진행되는 지 이해할 수 없었던 셈이다. 1분기 내 출시 예정인 만큼, 어떤 식으로 보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