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 등록대수가 800대를 넘어섰다.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가 800대를 넘어섰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LCC업계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 국내 등록 항공기가 8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향후 5년 내 1,000대 고지도 점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는 835대다.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항공기가 398대, 그 외 비사업용 등 항공기가 43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792대에 비해 43대(5.4%) 증가한 수치다.

증가세를 이끈 것은 LCC업계를 주축으로 한 항공업계다.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항공기 등록대수가 29대(7.8%) 증가했다. 29대 중 19대를 LCC업계가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비사업용 등 항공기는 14대(3.3%)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등록 항공기가 약 3년마다 100여대씩 증가하고 있다며 5년 내로 1,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최근 LCC업계에서는 신규 항공기 도입 및 노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해 나란히 상장하며 필요한 자금도 확보했다. 올해는 이스타항공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업계가 레드오션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아직 더 많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규모와 노선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정부는 항공기 안전관리 방안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각 항공사들이 충분한 정비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준을 마련하고, 정비인력 확충을 위한 교육 및 인력양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강화된 안전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등록을 제한하는 등 안전한 항공운항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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