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KAIST(카이스트)와 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과 이상엽 KI연구원장. /LG전자
LG전자가 KAIST(카이스트)와 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과 이상엽 KI연구원장. /LG전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LG전자가 6세대(6G) 이동통신을 준비한다. ‘6G 연구센터’를 열었다. 통신 기술 연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신규 사업 창출 기회도 확보한다.

29일 LG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AIST(카이스트)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KAIST INSTITUTE(이하 KI)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초대 연구센터장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조동호 교수가 맡는다. 
 
LG전자는 KI가 이동통신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아 함께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실제 KI는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 부분에서 2016년부터 2년 연속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KI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들을 공동 수행해 5G에서 6G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선행 연구를 통해 향후 도입될 6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6G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공업정보화부의 무선기술 사업팀은 2030년까지 5G 대비 5배 빠른 이동통신 기술 ‘6G’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개발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은 “6G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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