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무알콜 음료인 '하이트제로0.00'(왼쪽)과 '클라우드 클리어제로'. / 각사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무알콜 음료인 '하이트제로0.00'(왼쪽)과 '클라우드 클리어제로'. / 각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수입과 수제 맥주가 주도하고 있는 주류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몰려오고 있다. 워라밸 확산과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무알콜 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는 약 100억원 규모로 추산 된다. 이는 전체 맥주 시장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 하지만 6년 새 8배 넘게 성장하며 그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국내에서 최소 1,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알콜 주류의 성장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돼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시장 조사 연구 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세계 무알코올 주류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음료의 천국’ 일본의 경우 현재 무알콜음료 시장 규모가 7,000억원에 달한다. 아사히, 산토리 등 현지 주요 맥주 제조업체들이 내놓은 무알콜 술을 편의점 판매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다.

국내 유명 업체들도 일찍이 무알콜 제품을 내놓고 관련 시장에 뛰어 들었다. ‘하이트제로0.00’은 2012년 11월 하이트진로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맥아 풍미의 무알코올 음료다. 하이트제로0.00는 출시 6년 만인 지난해 누적 판매량 4,200만캔을 돌파하며 시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7년 무알콜 음료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내놓고 무알콜 음료 시장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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