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비(非)메모리 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사업장을 둘러본다. /뉴시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비(非)메모리 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사업장을 둘러본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이 재계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삼성전자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한다.

홍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원내부대표단, 국회 정무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비(非)메모리 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사업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과 30분 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업계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다.

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강조하고 있어 여당인 민주당도 민간 주도의 혁신성장 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ICT(정보통신기술)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전시회를 방문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우리 ICT 사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는 혁신성장 동력으로 수소경제를 주목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같은 날 오후 경제단체 연속 간담회의 일환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정책간담회를 연다. 시장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손 대표는 지속적으로 정부의 최저임금인상과 주52시간 근로제 등 노동정책에 대해 비판해던 만큼, 경총의 고충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해 "일률적이고 경직적인 근로시간 획일화로 인해 경영계는 기업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반발하며 근로자는 수입이 줄어들어 투잡을 고민해야할 처지에 놓였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기울어진 노동정책의 백미였다. 돌아온 결과는 소득양극화의 심화와 IMF이후 최악의 고용지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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