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배우 엄지원이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뽀글 머리부터 현실 액션까지, 배우 엄지원이 데뷔 이래 역대급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을 통해서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좀비 개념 자체를 모르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말귀를 알아듣는 좀비가 불시착한다는 설정으로 기존 좀비 영화들과 차별화를 꾀한다.

엄지원은 ‘기묘한 가족’에서 주유소집 맏며느리 남주 역을 맡았다. ‘소원’(2013)·‘더 폰’(2015)·‘미씽:사라진 여자’(2016)·‘마스터’(2016)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했던 그는 ‘기묘한 가족’에서는 뽀글거리는 파마머리와 코믹 액션 연기 등 강렬하면서도 유쾌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눈길을 끈다.

특히 엄지원은 현재 방송 중인 MBC ‘봄이 오나 봄’을 통해서도 코믹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두 작품 모두 코미디를 선보이게 된 그는 “코미디를 할 때 훨씬 더 에너지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30일 진행된 ‘기묘한 가족’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오랜만에 두 작품 모두 코미디를 하게 됐는데 ‘기묘한 가족’은 1년 전에 촬영이 끝났다”라며 “그 당시에 감정을 많이 쓰는 작품들을 해서 저한테도 힐링이 필요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엄지원은 “촬영하는 기간 내내 좋고 행복한 점도 있지만 힘들 때도 있다”라면서 “코미디를 할 때 훨씬 더 에너지가 많아지고 행복해지는 마음이 있어서 선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묘한 가족’은 즐기면서 촬영했다”라며 “배우들 모두 자신의 몫에 맞게 잘 해낸 것 같다.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또 “오랜만에 코미디를 해서 너무 행복했고 다음에는 다른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엄지원의 유쾌한 변신은 오는 2월 14일 개봉하는 ‘기묘한 가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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