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스터피자’ 운영업체인 MP그룹이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MP그룹은 “내부결산 결과 관리종목에 지정되거나 상장이 폐지될 사유가 발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5년째 이익을 내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으로 분류된다.  

MP그룹은 지난해 3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손실액(-112억원)보다 80억원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익은 1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7.4% 줄어든 672억원을 시현했다. 

손실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상장폐지 시험대에 선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꺼지지 않고 있다.  

MP그룹은 지난해 말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유예 결정을 받았다.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지난달 MP그룹에 대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개선기간 4개월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MP그룹에 대한 상장폐지를 의결했지만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이를 뒤집고 유예를 결정했다. 

이에 MP그룹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MP그룹은 오는 4월 10일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와 개선 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MP그룹은 재무구조와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시간은 3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과연 벼랑 끝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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