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와의 망사용료 계약이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1일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와의 망사용료 계약이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망사용료에 대한 협상을 끝낸 것이다. KT가 아닌 통신사업자와의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다른 통신사와의 계약은 여전히 협상 진행 중인 상황이다. 

1일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와의 망사용료 계약이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SK브로드밴드와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SK브로드밴드의 네트워크를 통해 페이스북 앱패밀리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와 망사용료 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2010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양사는 2016년부터 망사용료 협상을 이어왔지만 양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린 탓에 쉽게 해결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2년에 걸친 논의 끝에 성과를 거뒀다. 

다만 KT, LG유플러스와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페이스북과 KT의 망사용료 계약은 지난해 7월 만기됐으며 현재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와는 단 한 차례도 계약한 바 없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KT, LG유플러스와도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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