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만남의광장(부산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도로공사가 선정한 ‘2019년 EX-FOOD’ 최우수상을 거머쥔 음식이다. 사진은 MBC 전지적참견시점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 만남의광장(부산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도로공사가 선정한 ‘2019년 EX-FOOD’ 최우수상을 거머쥔 음식이다. 사진은 MBC 전지적참견시점 방송화면 갈무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명절 연휴,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난다는 반가움도 잠시. 귀성 차량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답답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식과 달콤한 휴식은 교통정체의 짜증을 조금은 달래주는 여행의 또 다른 맛이자 재미 아닐까.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고속도로 휴게소 베스트 음식을 참고해보자.

‘강추’ 음식은 서울 만남의광장(부산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이다. 도로공사가 선정한 ‘2019년 EX-FOOD’ 최우수상을 거머쥔 음식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2019년 EX-FOOD 선발 경진대회를 개최해 서울만남의광장(부산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등 20개 메뉴를 휴게소 대표 명품음식인 EX-FOOD로 선정했다.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과거 여행자들의 피로를 달래주던 말죽거리 역의 대표음식으로, 24시간 가마솥에서 우려낸 한우사골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만남의광장(부산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개그우먼 이영자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참견시점’에서 극찬한 뒤 소위 ‘대박’이 난 음식. 사진은 MBC 전지적참견시점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 만남의광장(부산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개그우먼 이영자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참견시점’에서 극찬한 뒤 소위 ‘대박’이 난 음식. 사진은 MBC 전지적참견시점 방송화면 갈무리

특히 개그우먼 이영자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참견시점’에서 극찬한 뒤 소위 ‘대박’이 난 음식. MBC ‘투데이 연예톡톡’에 따르면 말죽거리 국밥은 방송 전 주말에는 140그릇 정도 팔렸지만, 직후 주말에는 580그릇 넘게 판매됐다고. 우거지에 소고기를 싸먹으면 맛있다는 방송인 이영자의 깨알팁도 참고하길.

죽암휴게소(부산방향)의 보은대추 왕갈비탕과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의 옛날 김치찌개 등 2개 품목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휴게시설협회장상에는 망향휴게소(부산방향)의 명품 닭개장과 추풍령휴게소(서울방향)의 석쇠 불고기 등 2개 품목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여주휴게소(강릉방향)-여주쌀 용대리황태해장국 △이서휴게소(순천방향)-명품꼬막비빔밥 △정읍휴게소(천안방향)-웰빙 우렁이 쌈밥정식 △경주휴게소(부산방향)-동태탕 등이 휴게소 명품 음식으로 뽑혔다.

도로공사가 선정한 ‘2019년 EX-FOOD’ / 도로공사
도로공사가 선정한 ‘2019년 EX-FOOD’ / 도로공사

한편 ‘EX-FOOD’는 휴게소 판매 음식 중에서 한국도로공사의 품질인증을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메뉴로, 매년 전문가가 참여해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지역특산 재료로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고객에게 제공해 ‘휴게소 음식은 맛이 없고 비싸다’는 편견을 없애고, 음식문화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향상을 견인하기 위해 2015년 도입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KBS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국민배우 최불암을 비롯해 학계와 한국식품연구원 등 식품분야 전문가 및 음식문화 분야 언론인 등이 외부 전문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출품된 음식의 맛은 물론 지역상생을 위한 식자재 사용, 시장 상용성 등을 면밀히 평가했다.

심사에 참여한 배우 최불암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수준이 정말 많이 높아졌다고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명품 먹거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기존의 주유소 기름값 인하, 화장실 개선에 이어 휴게소 음식의 품질과 가격을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FOOD 선정 외에도 ex-cafe를 통한 커피가격 인하와 원가분석을 통한 가격합리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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