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가 설 연휴를 맞아 통신망 관리에 들어갔다. 연휴 기간 인파가 몰려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각 통신사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 하고 있는 모습 /KT·SK텔레콤·LG유플러스
통신3사가 설 연휴를 맞아 통신망 관리에 들어갔다. 연휴 기간 인파가 몰려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각 통신사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 하고 있는 모습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가 통신망 관리에 들어갔다. 연휴 기간 인파가 몰려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등을 집중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가 설 연휴를 맞아 통신망 관리에 들어갔다. 먼저, KT의 경우 오는 5일까지를 집중 관리 시점으로 지정하고, 총 700여곳을 살펴본다.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주요 번화가, 쇼핑센터 등이 대상이다. 

KT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 조정 등 연휴 기간 트래픽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전국 주요 현장에 일평균 약 6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 지역에 구축된 기지국 1만여식에 대해 24시간 감시·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오는6일까지 데이터를 관리한다. 해당 기간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2,400명의 네트워크 전문인력을 투입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4일 LTE 데이터 사용량은 시간당 최대 422.8테라바이트(T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몰리는 고속도로·국도·공원묘지·대형마트·공항 등 트래픽 밀집 지역 인근의 기지국 용량을 추가로 증설하고 사전 점검을 마쳤다.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T맵, 옥수수(oksusu) 등의 서비스들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버 용량 확대 및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설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KTX 전구간에 대해 사전 품질측정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품질 안정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 KTX 역사, 터미널, 공항 등 인파가 밀집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기지국 증설 및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명절 특성상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춘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3사는 명절 연휴 기간을 노린 디도스(DDoS) 공격에도 철저히 대응한다. 설 선물 택배, 안부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 감시, 사전 차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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