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가 반환점을 돌았다. / tvN 제공
‘왕이 된 남자’가 반환점을 돌았다. / tvN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월화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왕이 된 남자’가 반환점을 돌았다. 오늘(4일) 방송을 시작으로 제2막에 돌입한 ‘왕이 된 남자’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연출 김희원, 극본 김선덕)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의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달 7일 첫 방송된 ‘왕이 된 남자’는 평균 5.7%, 최고 7.5%의 시청률로 역대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거의 모든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더니, 지난달 29일 방송된 8회는 평균 시청률이 9.5%(이상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가 하선과 함께 백성을 위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폭군 이헌을 독살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은 “앞으로 하선과 이규가 새롭게 만들 세상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 하선의 비밀, 밝혀질까?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진짜 임금이 되기로 마음먹은 광대 하선의 이야기다. 하선의 정체를 둘러싸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8회에서 김상궁(민지아 분)은 임금의 귀에 있던 상흔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을 목격했다. 신치수(권해효 분)도 용안을 닮은 광대의 존재를 알게 됐다. 임금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이 하나 둘 늘어가면서 하선에게 위기가 다가와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하선이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들키지 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선(여진구 분)은 정체를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 tvN ‘왕이 된 남자’ 캡처
하선(여진구 분)은 정체를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 tvN ‘왕이 된 남자’ 캡처

◇ 백성을 위한 나라를 꿈꾸다

이규는 하선을 진짜 임금으로 세우기로 결심하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너의 곁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임금의 호위무사 장무영(윤종석 분)도 흙구덩이 속에서 죽을 뻔한 하선을 살려냈다. 하선과 각 인물들의 관계가 변화를 맞이하면서, 중후반부에는 백성을 위한 나라를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하선과 이규를 비롯해 조내관(장광 분), 주호걸(이규한 분), 장무영이 힘을 보탠다. 또 대동법의 시행을 비롯해 개혁을 시작할 것을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하선은 광대의 모습을 벗고 임금의 위엄을 갖춰갈 예정이다. 진짜 임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 하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그를 둘러싼 이들의 끈끈한 ‘브로맨스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 숨 막히는 ‘왕좌의 게임’ 시작!

대비(장영남 분)와 진평군(이무생 분)은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며 사병을 양성, 반정을 도모하고 있다. 신치수도 하선의 명으로 삭탈관작(벼슬과 관직을 빼앗는다는 뜻)을 당하는 치욕을 겪으며 칼을 갈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공개되는 9회에서는 신치수가 진평군을 찾아가 “내 진평군을 임금의 자리에 올려드리러 왔소이다”라며 은밀한 제안을 한다. 이에 반정 세력의 힘이 거대해질 것을 시사했다. 하선 세력과 반정 세력의 권력 암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왕좌의 게임’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하선과 소운(이세영 분)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 tvN ‘왕이 된 남자’ 캡처
하선과 소운(이세영 분)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 tvN ‘왕이 된 남자’ 캡처

◇ ‘하소커플’ 여진구♡이세영의 애틋한 로맨스

하선과 소운(이세영 분)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지난 8회에서 하선은 소운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환궁했다. 하선은 소운을 끌어안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소운은 하선을 자신의 지아비인 이헌이라고 믿고 있는 상황. 소운이 하선의 정체를 알게 될지, 알고 난 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가 이어질 수 있을지 ‘하소커플’의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오늘(4일) 밤 9시 30분 9회가 방송되며, 오는 5일에는 스페셜 방송인 ‘왕이 된 남자 : 궁궐대담’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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