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하늬 / 뉴시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하늬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 이하늬가 2년 만에 다시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2017년 1월 첫 방송된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이후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다. 그가 선택한 차기작은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열혈사제’다. ‘열혈사제’는 SBS에서 첫 선을 보이는 금토 드라마로,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구담 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이하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팀 검사 ‘박경선’ 역을 맡았다.

자신의 매력으로 모든 캐릭터를 살려내는 이하늬이기에 그의 복귀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MBC 월화드라마 ‘역적’에서 이하늬는 ‘장녹수’ 역을 다채로운 매력으로 살려내며 연기력 호평을 받았다. ‘국악 전공자’의 특색을 살려 노래와 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최초로 승무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깊이 있는 감정선은 기본이다.

그의 연기력은 스크린에서도 빛났다. 2017년 ‘조작된 도시’를 시작으로 ‘침묵’ ‘부라더’ ‘극한직업’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23일 개봉한 영화 속 이하늬는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장 형사’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스크린에서 코믹함을 한껏 드러냈다면 브라운관에서는 욕망 넘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하늬가 맡은 ‘박경선’ 역할은 욕망 가득한 캐릭터다. 해당 캐릭터는 자칫하면 시청자들의 미움받는 악역 캐릭터로 보일 수 있어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가 가장 캐스팅에 공을 많이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최근 이하늬는 ‘열혈사제’ 측을 통해 “‘출세’라는 강한 인생의 목표를 가진 채 물불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은 물론, 허당기와 따뜻함 또한 함께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며 “냉온탕을 오가는 박경선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양면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캐릭터 중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이 가진 무기로 캐릭터를 살릴 줄 아는 이하늬. 그의 안방극장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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