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표, 유튜브·방송출연 주력… 오세훈·주호영·김진태 'TK공략'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20여일 앞둔 가운데 주요 당권 주자들이 설 연휴 기간에도 민생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회복지원각에서 진행된 무료 급식 봉사에 앞서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 뉴시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20여일 앞둔 가운데 주요 당권 주자들이 설 연휴 기간에도 민생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회복지원각에서 진행된 무료 급식 봉사에 앞서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들이 설 연휴 기간에도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당대회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설 연휴동안 당심과 민심 잡기에 집중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

대다수 당권 주자들은 설 당일인 5일에도 현장 방문에 주력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그는 설 연휴 시작부터 수도권에서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영유아·청소년 보육시설인 '상록보육원' 방문을 시작으로 4일에는 서울 종로구 사회복지원각에서 노년층 대상 무료급식 봉사도 했다.

3번째 당 대표 도전장을 내민 홍준표 전 대표는 설 연휴 기간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방송출연 등에 주력했다. 직접 현장을 찾기보다 '공중전'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그는 '태극기 보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홍 전 대표는 설 연휴 기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해 언급했다.

설 연휴 기간, 영남에 공을 들인 후보들도 많았다. 이는 한국당 영남권 책임당원 수가 전체의 절반에 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은 책임당원 70%, 일반당원 30%로 책임당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로 인해 당 대표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이 앞다퉈 영남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출마 시기를 고심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를 찾아 설 맞이 민생행보에 나섰다. 주호영 의원도 2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귀성객을 맞았고. 김진태 의원은 지난 3~4일 대구, 성주, 구미 등에서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특히 그는 지난 4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출마 선언한 정우택 의원도 오는 6일 안동과 구미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진 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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