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 간 베트남에서 열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쩌면 이번이 한반도 평화를 이룰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교착상태에 빠진 2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정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을 여는데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야당에 당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드디어 확정되었다”며 “1차 정상회담이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출발을 알리는 만남이었다면 2차 정상회담은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어렵게 평화의 물꼬를 열었고 이제 2차 북미회담 개최를 목전에 두게 되었다”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 나아가 종전선언까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조건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수구냉전의 사고에 사로잡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식의 무조건식의 반대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안착되도록 초당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 야당도 정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을 여는데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북미정상회담과 더불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합의사항인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많은 국민들께서 북미대화 진전에 발 맞춰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역시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며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상반기 중으로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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