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9일만 1,283만 관객… ‘7번방의 선물’ 넘어 역대 코미디 1위 등극

‘극한직업’이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순위 1위에 등극했다. (왼쪽부터) 진선규·이하늬·류승룡·이동휘·공명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극한직업’이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순위 1위에 등극했다. (왼쪽부터) 진선규·이하늬·류승룡·이동휘·공명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극한직업’ 흥행 질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개봉 15일만에 천만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개봉 19일만에 역대 코미디영화 흥행 1위에 등극,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극한직업’ 류승룡은 ‘7번방의 선물’ 류승룡을 넘었다.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스물’(2015), ‘바람 바람 바람’(2018) 등을 통해 ‘말맛’ 코미디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뒤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려오지 않았던 ‘극한직업’은  개봉 15일째인 지난 6일 누적관객 1,000만명을 돌파, 새해 첫 ‘천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11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개봉 3주차 주말인 지난 10일 누적관객수 1,283만5,396명의 관객을 동원, ‘7번방의 선물’(1,281만1,206명/2013)을 제치고 역대 코미디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역대 박스오피스 TOP 8위에 해당한다.

특히 역대 코미디영화 1,2위에 해당하는 ‘극한직업’과 ‘7번방의 선물’ 모두 류승룡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류승룡은 6년 전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최근 흥행 부진을 겪었던 터라 더 값진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극한직업’은 고된 일상 속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강력한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낮에는 치킨장사를 하고 밤에는 잠복근무를 하며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주인공들의 활약상은 웃음과 함께 극한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마약반의 좀비반장 류승룡(고반장 역)을 필두로 이하늬(장형사 역)·진선규(마형사 역)·이동휘(영호 역)·공명(재훈 역) 등 완벽한 ‘케미’를 발산하며 ‘극한직업’을 이끌었다.

역대 코미디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개봉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영화 최다 일일 관객수, 역대 설 연휴 최다 관객수에 이어 역대 코미디영화 흥행 1위, 역대 박스오피스 TOP 8에 이르기까지 각종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극한직업’. ‘극한직업’이 앞으로 어떤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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