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19 Great Company'라는 아젠다를 제시하고 올해 영업익 1조 달성에 나선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카타르 국립박물관.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019 Great Company'라는 아젠다를 제시하고 올해 영업익 1조 달성에 나선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카타르 국립박물관. / 현대건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건설이 영업익 1조 클럽 재진입을 위한 심기일전에 나선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11일 현대건설은 3대 핵심가치(Great People‧Great Culture‧Great Value)를 내세우고 영업이익 1조 달성을 위한 아젠다인 ‘2019 Great Company 현대건설’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모든 임직원들은 각자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자기완결형 인재(Great People)가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든 이해관계자와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며, 임직원들의 의미 있는 실패를 용인하는 선진 기업문화(Great Culture) 구축에 나선다.

아울러 국내 건설 산업을 선도한다는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법규와 사회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준법경영(Great Value)과 투명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고삐를 당긴다.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 목표 수주액은 24조 1,000억원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원, 1조원이다. 현대건설은 일부 해외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 2년간 영업익 1조 달성에 실패했다. 2017년 9,861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8,40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현대건설은 경쟁력 우위공종에 집중하고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익 1조 클럽 재진입을 노린다. 동시에 EPC(설계·조달·시공) 기본 역량을 강화해 양질의 공사를 수주하며 시장 신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시장에서 이라크, 알제리, 우즈벡 등 국가에서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3대 ZERO’(중대재해, 환경 페널티, 중대품질문제)를 목표로 현장 우선 경영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IoT기반 안전관리시스템인 하이오스(HIoS)를 개발해 근로자 위치확인 등 안전기술을 실제 건설현장 적용했다. 하이오스는 현재 테헤란로 237개발사업 현장 등에 적용 중이다. 또 터널 및 건축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은 “Great Company를 위한 인적 경쟁력 제고, 선진 기업문화 구축, 준법·투명경영 등으로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 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진정한 건설 명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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