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감독 박누리)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왼쪽부터) 류준열과 유지태, 그리고 조우진. /뉴시스
영화 ‘돈’(감독 박누리)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왼쪽부터) 류준열과 유지태, 그리고 조우진.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유지태가 후배 류준열과 조우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별명 장인’에도 등극했다.

유지태는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영화 ‘돈’(감독 박누리)에서 배우 류준열, 조우진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11일 진행된 ‘돈’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두 후배 배우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먼저 유지태는 류준열에 대해 “원래 좋아했던 배우”라면서 “‘소셜포비아’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친구를 데리고 왔지 했는데 다음 작품에서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보니 바른생활 사나이더라”라며 “재치도 있고 선배들한테도 잘 하고 스태프도 잘 챙긴다“고 칭찬했다. 이어 ”정말 기대하고 있는 배우”라면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거목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류준열에게 ‘류거목’이라는 별명을 선사해 웃음을 안겼다.

또 조우진에 대해서는 “‘내부자들’을 보면서 너무 샤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한 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나이가 생각보다 많더라. 그 나이만큼 카리스마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가 정말 굳은 배우”라고 덧붙이며 류준열에 이어 조우진에게도 ‘조심지’라는 별명을 안겨 웃음을 더했다.

한편 유지태와 류준열, 조우진이 활약한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부당거래’(2010)·‘베를린’(2013)·‘남자가 사랑할 때’(2014) 등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친 박누리 감독의 데뷔작으로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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