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9 14:22 (월)
5·18 망언 불구 호남서 한국당 지지율이 2위인 이유
5·18 망언 불구 호남서 한국당 지지율이 2위인 이유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9.02.1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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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의원들이 '5.18 망언, 역사부정, 한국당은 사죄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의원들이 '5.18 망언, 역사부정, 한국당은 사죄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지만 호남에서 한국당 지지율 하락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11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광주/전라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10.5%였다. 지난주(10.9%)보다 0.4%p 하락한 수치다. 한국당의 전국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 27.4%에서 28.9%로 올랐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7일과 8일에 실시됐다. 5.18 망언 발언이 있던 공청회가 8일 오후에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여론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리얼미터'가 한국당의 일간 지지율에 대해 "설 연휴 직후인 7일 29.7%로 올라 30%에 근접했지만, 지만원 5·18 북한군 개입설 논란, 유영하 변호사의 황교안 전 총리 관련 발언 논란이 있었던 8일 28.9%로 하락했다"고 설명하면서 지지율에 어느정도 반영은 된 것으로 해석된다.

호남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바른미래당(6.1%), 민주평화당(7.6%), 정의당(6.0%)보다 높았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과 달리 호남에 소속 지역구 의원도 없고, 진보 성향이 강한 호남에서 진보정당인 정의당보다 높게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정치권 내에서 제기되는 "더이상 호남은 진보, 영남은 보수가 아니다"라는 주장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지난 8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연찬회 중간 브리핑에서 "'영남은 보수고 호남은 진보'라는 생각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호남인들 중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불안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적인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행동으로 우리가 보여드린다면 호남이 보수라서 무조건 싫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8%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 지지율. /리얼미터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 지지율.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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