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지난해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 시사위크
위메이드가 지난해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 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송으로 인해 로열티를 지급받지 못한 탓으로, 위메이드는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은 약 1,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재작년 60억원에서 지난해 -362억원으로 적자전환 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9억원에서 485억원으로 확대됐다. 위메이드가 작년 3분기까지 약 31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갑작스런 소식이다.

이는 영업비용이 급격히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위메이드의 영업비용은 716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8%, 20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광고선전비(135%), 지급수수료(62%) 등 대부분의 비용이 오른 가운데, ‘기타 항목’이 3,608% 증가한 412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이와 관련, “작년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 사업의 확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지만, 라이센스 게임 매출채권 일회성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채권 일회성 대손충당금은 소송 등으로 로열티 매출 회수가 되지 않은 것”이라며 “적절한 법적인 조치와 사업적 협상을 병행하고 있어 충분히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4’ ‘미르M’ ‘미르W’ 등을 출시, ‘미르의 전설’ IP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1일 ‘이카루스M’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만, 동남아, 중국 등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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