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가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흥행을 기원했다. /뉴시스
배우 진선규가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흥행을 기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천만 배우’에 등극한 진선규가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에도 천만 기운을 불어넣었다. 진선규의 흥행운은 ‘사바하’까지 이어질까. 

진선규는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에 이어 오는 20일 개봉하는 ‘사바하’까지 잇따라 관객 앞에 나선다. 특히 ‘극한직업’은 지난 12일까지 누적관객수 1,324만8,277명을 기록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6위에 올라있어 진선규가 ‘사바하’로 흥행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한직업’에서 마형사로 분해 코믹 연기를 펼쳤던 그는 ‘사바하’에서는 해안스님 역을 맡아 전혀 다른 얼굴로 관객과 만난다. 해안스님은 고등학교 선배인 박목사(이정재 분)를 돕다 점점 사슴동산의 실체에 의문을 품게 되는 인물이다.

진선규는 13일 진행된 ‘사바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며칠 전까지 즐겁게 웃고 즐기던 자리에서 뵀다가 갑자기 진중한 자리에서 인사를 드리게 된 것 같아 적응이 잘 안 된다”며 웃었다. 이어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이 영화를 하게 된 것이 엄청난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천만 배우에 등극한 소감도 전했다. 진선규는 “천만 관객이 동원된 영화를 하게 됐다”면서 “(‘사바하’에도) 천만 기운을 불어넣어달라고 했는데, 내가 불어넣지 않아도 정말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기운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서울 도심 한복판 위험에 빠진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진선규 외에도 배우 이정재와 박정민(나한 역), 그리고 이재인(금화 역) 등이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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